25. 서양 심리학자들은 주로 환경적인 영향에서
심리의 구조를 이해하고자 한 흔적들이 많이 나타난다.

35. 자평명리학에서의 심리분석에서는
이성적인 부분과 감정적인 부분을 모두 다루게 된다.

이것의 기준은 음양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가령 음양이 같으면 감정적이 되고,
다르면 이성적이 된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대입이다.

그러니까 사람에 따라서 본질적으로 이성적인 부분이 발달한 사람이 있고,
감정적인 부분이 발달한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구분하게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심리구조에는 이성과 감정이 함께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느 분야가 더욱 발달하여 작용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구분하고
연구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37. 융의 심리구조에 대한 분석에서
아직까지도 큰 공로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은,

심리구조를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말로 한다면 심리의 음양이라고 봐도 무관할 것이다.

37. 내향적인 성향
망설이고, 반성적이며,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소극적인 성질을 갖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것을 음양에서 본다면 음적인 것으로 보면 매우 적절하다고 하겠으니
음의 성분인 을정기신계로 태어난 사람의 성향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38. 외향적인 성향
바깥으로 잘 드러나고, 솔직하며, 주어진 상황에 쉽게 적응하고,

쉽게 사물에 애착을 느끼고, 근심 걱정을 잘 잊으버리고,
무모할 정도로 자신감으로 미지의 상황에 뛰어 드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또한 음양의 관점으로는 양적이라고 하는 것에 그대로 부합되니
양의 성분인 갑병무경임으로 태어난 사람의 성향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와같이 음양의 분류에 의해서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으로 구분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이 정신질환을 이르키게 된다면 또한 각기 다른 현상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내향적인 사람은 정신분열증의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외향적인 사람은 히스테리 <정신마비.경련.실성>의 방향으로 진행하게 돤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또한 히스테리라는 것이다.

48. 명리학과 심리학의 연결

자평명리학에는 재. 관. 인. 식이 있고,

정신분석학에는 사상. 감각. 직각. 지각이 있으니
재,관,인,식을 正偏편으로 나누게 되듯이

사상.감각.지각도 또한 내외로 나누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1. 사상과 관살
사상파라고 하는 형태를 살펴보면,
먼저 생각하고 사고한 다음 행동을 하는 형태라고 하게 된다.

말과 행동에서 모두 명확한 견해를 나타내며 때로는 고집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복종하지 않으며,

자신의 생활방식만 규칙으로 만들 뿐 만 아니라
남과 경쟁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합작하는 것을 좋아하며
직업으로는 행정공무원.법률가.기술전문가의 적성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독자적으로 어느 한 부분을 담당하고
사업의 성취를 위하여 노력하며,

학술계에서 권위를 얻기도 하고 예술계의 거두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십성중에서 관살이 나타나면 공정하고
이타적이라고 말하며,

정관이 많으면 합작을 하고. 편관이 많으면스스로 독립을 지킨다고 하는데,

관격이 반듯하면 반듯이 청순한 사상으로
그 행위를 통제하여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도록 하는 관살이 서로 같다.

같지 않는 부분은 정관이 많으면 합작하는 것과,
편관은 독자적으로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러므로 관격은 정신분석학의 사상이 된다.

2. 감각과 실상
감각파를 살펴보면,
이지적인 부분은 부족하고 감정정인부분이 풍부하다.

사상파가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된다. 안된다" 로 구분하는 반면에
감각파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즐겁다. 즐겁지 않다" 가 전재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감각파는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지헤롭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처신하는데,
용모는 보통사람에 비해서 뛰어나며 감정적으로 거침없이 행동하고 시와 글도 잘 짓는다.

때로는 사람됨이 어느 한곳으로 몰두하기도 하는데 문학가 괴테와 음악가 바그너
그리고 시인 위트만과 같은 사람들이 그러하다.

식상은 빼어난 기운을 발설하는 성분이니,
타고 난 재능을 발휘하게 되고 칼끝처럼 드러나게 되는데,

다만 이러한 것을 자신만 알고 남은 알지 못하니
결과적으로 재주가 높음으로 남들이 싫어하고 꺼리게 되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식상에는 구별이 있으니 상관은 합작을 중시하고
식신은 자존심을 중시한다.

자존은 내향적이 되어서 침묵하는 성분이며,
합작은 외향적이 되어서 발휘하는 것을 주관한다.

식신은 침묵하지만 정밀하게 한 방면으로 파고들어서
전문가가 되므로 스스로 오만하게 될 수 있으며,

상관은 발휘하는 것을 중시하므로
만약 아는 것이 많치 않으면 세상에서 활동하면서 능력을 발휘하기가 부족하다.

한가지 분야에 정진하는 것은 그 마음밖에 대해서는 일을 하지 않고
속으로만 깊이 창조를 하게 되지만,

여러가지의 기술을 익히는 자는 얕을 수 밖에 없으므로,
식신은 깊고 또 순수하며 상관은 얕고 조잡하다.

식상으로 구분하는 것이 곧 감각파의 내향과 외향에 해당하니
외향의 감각파를 정신분석학에서는

여자로 예를 들어 "외향적인 감각파의 여자가 그 남편을 선택함에 신중하지 않고
사치와 허영을 중시하여 겨우 복식이나 사교계의 명성을 얻기 위해

비록 이러한 것을 제공하는 대상이 악한 사람이더라도 수용하고,
천박하고 뜬 구름과 같은 화려함도 순식간에 천만번 변화한다. "고 말한다.

이른바 외향적 감각파는 사주에서의 식상에 해당되며,

경에서 말하기를
"여인의 사주에 상관이 있으면 복이 참되지 않다." 고 하였으니 이러한 뜻이다.

내향적 감각파의 여성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보게 되면 ,
'조용하고 침묵하지만 자존심이 높고 오만하며, 말과 웃음이 적으며,
세속적인 조류에 대해서도 어떤 의견도 내어 놓기를 원하지 않는다." 고 하였다.

50. 3. 직각과 인성
직각파는 영적인 부분에 편중되어 있는 성분이다,
이러한 형태는 신비적이거나 혹은 예언적인 의미가 된다.

또 항상 일종의 신비적이거나 혹은 예언적인 의미가 된다.
또 항상 일종의 내면세계를 갖고 있으며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은밀한 비밀,

혹은 먼곳에 있는 사물에 대해서도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낼 수 있으므로 초월적인 사상도 발달하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성분을 가진 사람은 종교성향이나 예언가,
혹은 도교수행자의 경향을 띠기도 한다.

명리서적에서 말하는 "승도의 사주는 인성이 천덕(-신살의 일종)을 만난 경우이다.
라고 한것은 인성의 성분이 있으면 내면의 세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성을 정편으로 나누는 것은 직각파에서의 네향과 외향으로 나누는 것과 같다.

외향적인 직각파는 사회상의 새로운 운동에 참여하기를 좋아하지만,
장차 성숙하게 되면 문득 또 감각적으로 재미가 없어서

다시 새롭게 진일보한 새로운 운동의 방향을 찾아가게 된다.

인성이 사주에 많으면 선지자가 선각자가 되어 선두에서 진격의 나팔은 잘 불지만
실제로 행동하는 힘은 결핍되어 있다.

관성이 있다면 겸해서 실행하는 능력도 있게 되는데,
관인이 서로 상생하여 능히 알고 행동하는 것이 가능한 사주가 되어
이 사회에서 분투하여 승리를 쉽게 얻는다.

편인은 또 효신이라고 한다.
내향적 직각파의 정신분석학적으로 본다면 니체가 대표적인 인물이 된다.

니체는 독일의 사상가 중에서도 괴짜라라고 하겠는데,
그는 초인적인 철학을 주장하고,

사람들을 떠나서 혼자 거처하며,
사람들의 일체 행위와 그들의 도덕에 대한 관념을 깔봤다.

이러한 사람들은 늘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용납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
다시 식신을 만난다면 경쟁에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고자 하니 생존하는 길이 끊기게 된다.

그러므로 명리서에 말하기를
"식신이 편인을 만나면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고 했던 것이다.

51. 4. 지각과 재성
지각파에 해당하는 성분의 사람들은 오감에 해당하는 색,성,향,미,촉 을 중시하고
또 새로운 자극을 찾아 추구하니 이것은 명리학에서 말하는 재격의 특성이다.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은 일을 할 적에도
남녀의 성욕이나 일들의 흥미에 대해서 직각파와 더불어 서로 양극단의 현상을 보인다.

직각파는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는 취미가 없고,
개인적인 인생의 즐거움을 충만하게 하는 것에 관심을 둔다.

직각파는 성욕에 대해서도 추악하다고 생각하여
성욕을 억압하는 형태가 되어서 도리어 병이 되기 쉽다.

외향적인 지각파는 사회에서 상업을 경영하는 분야가 가장 마땅하며
이로 인해서 재물을 중시하게 되고,

또 사람의 견해에 대해서도 심각할 것이 없다.

이는 명리학에서의 정재격과 같은 성분이 된다.
만약 내향적인 지각파라면 내면에 하나의 세상이 있는데 직각파와는 같지 않다.

이것은 견해가 이미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고
또 정신세계에 대해서는 경시하고 오히려 물질적인 세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명리학에서의 편재격과 서로 같은 의미이다.

이상의 팔격은 겨우 각각의 본질적인 것만 말했을 뿐이다.

격에 의지해서 용신을 취한다면,
각각의 글자(神)마다 나름대로의 세력이 있을 것이다.

강약이나 순역, 다과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사주를 볼 적에 각각의 글자들이 갖고 있는 성정의 특징이 있으니

그 기운과 세력을 의지하여
그 강약의 소식을 보게 되면 영험하지 않을 리가 없을 것이다.

52. 주체와 비겁 *낭월의소견
여기까지 살펴보면서 과연 논리적으로 타당성이 높다는 것을 느깔 수 있는 내용이며,
깊은 사색이 함께 이루어졌음을 헤아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만 자평법에는 십성이 있으므로
여기에 빠진 성분인 비겁에 대해서 언급을 추가하고자 한다.

사실 심리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8가지 유형에 대한 해석을 십성으로 본다면
비견과 재가 논의될 자리가 없다는 것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어째서 그러한 현상이 생기게 되었는지를 관찰해 보게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낭월의 소견으로는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제기해 본다.

그 이유는 관찰자의 태도가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점이다.

즉 서양 심리학을 연구하면서 관찰을 하는 주체가 뒤에서 관찰만하고
실제로 현장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실험실에서 연구에 몰두하는 사람의 그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사물을 바라보는 주체자는 연구를 하느라
자신의 존재를 잊게 되어 있으니 실제로 융과 같은 학자들이 관찰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결과에 도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것이다.

이것은 마치 동양의학에서 뇌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이
다른 장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도 서로 통한다고 하겠다.

즉 자신의 생각을 제외시키고 관찰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동양학에서는 의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주체자가 제외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59. 한 분야의 전문적인 노력에 의해서 결과적으로 얻어지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사주를 통한 분석을 잘하여 심리구조와 길흉화복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해석이 가능할 정도가 되면,

나중에는 그 사람이 찾아 와서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점괘로 만들어 분석하면
상당히 구체적인 영역까지도 관찰이 가능하다.

이러한 정도의 실력이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십여년의 세월을 요구할 수 있겠다.

노력을 한 사람에게는 이러한 보너스의 기회도 주어져 점점
자평명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임을 단언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