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열 놈이 백 말을 해도 진실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에 진실이 밝혀진다면
당한 사람이 겪었던 고통과 억울함은 누가 무엇으로 보상 할 수 있나요.

그래서 세상에는
정의가 필요하고 상식이 필요하고 도덕이 필요합니다.

36. 여름밤 촛불을 켜면 막무가내로 달려들어
타 죽어버리는 벌레들이 있습니다.

빛을 사랑하는 마음은 거룩하지만 과연 목숨을 바칠만한
가치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뜻이 아무리 거룩해도 행동이 무모하면
자칫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39. 만물은 각기
제 나름의 문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대가
여는 방법을 모를 뿐.

53. 우물이 깊으면 두레박 줄도 길어야 합니다.
생각의 깊이가 짧은 삶은
인생의 깊이도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만물을 보는 깊이는
자신이 살아 온 인생의 깊이와 정비례합니다.

새 한마리만 그려 넣으면
남은 여백은 모두 하늘이어라

70 구멍을 뚫는데는 칼이 끌만 못하고, 쥐를 잡는데는
천리마가 고양이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71. 아무리 잘 난 놈들이 그대 앞에서 꼴값을 떨어도
그대는 기 죽지 마라
그대가 바로 우주의 중심이니까.

79. 생각은 앎에 머물러 있고 마음은 깨달음에 닿아 있습니다.

대상과 합일하면 마음이 드러나고
대상과 분리되면 생각이 드러납니다.

진리는 앎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옛 선사들은 생각이 끊어진 자리에
도가 있다고 설파했습니다.

156. 어떤 일을 도모했을 때 그 일이 성사되지 않았다면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성사시키려 들면 반드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마치 익지 않는 과일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것과 같습니다.

음식에도 때가 있고 사업에도 때가 있습니다.
된장도 김치도 밥도 괴일도 익어야 제 맛이 납니다.

익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것
그것이 곧 지혜요 미덕입니다.

202. 명태를 말린 것이 북어이고 명태를 얼린 것이 동태입니다.
그래서 명태나 동태나, 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이름을 바꾼다고 다른 물고기가 되지는 않는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이름만 바꾸고 새것인 양

생색을 내는 경우도 많지요. 한마디로 속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