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에서 성철까지

1.마음이 불안하다는 것은
단지 마음이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원래의 마음은 그저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으나
우리의 생각이 불안을 만들어 그속을 불안으로 가득 메누고 있는 것이다.

의심이던,
의혹이던 악이던 선이든 모두 그 마음이 원천이라고 했다.

따라서 마음이 깨끗하면 해탈이니, 정토이, 열반이니 하는
문구에 메달리지 않개 될것이다.

과객도 이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믿지 않는다.

다만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마음속엔 다른 생각들이가득했다.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이럴때 해결책은 무엇인가.
바로 그 생각들로 가득한 마음을 버려야 할것이다.

즉 스스로 무엇을 얻으려 하지 말라는 뜻이다.

진리는 있는 그대로가 실체다.
거기엔 더 이상의 형용사가 필요없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것이 곧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1, 알고 있다는 것은 곧 거대한 벽을 하나 만드는것과 동일하다,
따라서 지식은 얻는 즉시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것을 얻을 수 있다.
육화된 깨달음. 경험된 무.즉 공

1. 자기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남의 가치도 모른다.
자기의 위대함을 모르는 사람은 남의 위대함도 모른다.

자기 속에 법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은 타인속에 법이 있는 줄도 모른다.

남에게 얻기 전에 먼저 자기에게 얻어야 한다.
자기 자신만큼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남에게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깨달음은 호흡과 같은 것이다.
당신을 대신해 누가 호흡을 해줄 수 있는가.

1. 인간보다 산천초목이 더 정확하게 진리를 알고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지상의 많은 물상중에
인간은 유난스럽게 자연의 이치에 역행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여름엔 겨울처럼 살기를 원하고,
겨울엔 여름처럼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 같은 역행은 결국 인간 스스로 파멸로 몰고 가는 일일뿐이다.

겨울을 겨울처럼 살고,
여름을 여름처럼 사는것이

곧 인간이 인간처럼 사는 일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