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교회주의자의 구약성서 읽기 . 부.키. 박 상익 지음

1.우리나라의 역사를 단군으로 부터 시작한
최초의 역사서는 고려 충렬왕 때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와 이승휴가 지은 제왕윤기 였다.

왕의 이름이 충으로 시작된것으로 보아서도 짐작할 수 있듯
충렬왕은 몽고지배하의 고려왕이다.

그리고 이 두권의 역사서는
고려말 몽고의 침입으로 인해 고려 지식인들 사이에서

민족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단일민족으로서의 자각과 민족의 시조에 대한 관념이 강화된
결과 단군신화를 중요한 기사로 다루었다.

1.영어의 history의 어원은 그리스어의historia이다.
그것은 탐구.또는 탐구의 결과 얻어진 지식이란 뜻이다.

1.타락과 사치에 빠진
그들도 종교적 위식에 관한 한 대단한 철저하게 지켰다.

아침마다 희생제물을 바치는가 하면 사흘 마다 십일조를 바쳤다.
종교 형식에 관한 그들의 열성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였다.

그러나 아모스가 볼때
그와 같은 열성은 인간 본연상 어쩔수 없이 짓눌러 오는
양심의 가책을 회피하고자 하는 일종의 심리적 보상행위에 불과했으며,

동시에 자신의 부와 사회적 지위를 널리 과시하기 위한 속물건성의
발로에 지나지 않았다.

1.야모스의 야훼는 전체 인류의 신이 였다.
특기할것은 아모스 본문을 통틀어 "이스라엘 신" 이란
표현은 단 한번도 사용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7:15에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 이란 표현이 꼭한번 사용되였지만
이말의 근거로 야훼 이스라엘"만"의 신이라고는 해석할 수 없다.

즉 야훼는 만군의 신인 까닭에 대신 블레셋 족속이나
아람 백성을 선민으로 택할수도 있었다.

그리고 일단 선택된 이스라엘은 선민이라고 해서
야훼의 심판을 벗어나는 것은 결코아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범한 죄에 대해서는
한층 엄격한 징벌이 가해진다.

특권에는 보다 큰 의무가 따르는 법이기 때문이다.(3:2)

또한 야훼의 입장에서 볼때
이스라엘을 위해 인류가 존재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이스라엘이 인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요컨데
야훼의 관점에서, 이스라엘은 다른 민족과 조금도 다를바 없다.

1. 아모스에게 야훼는 정의의 신이였다.
아모스에 앞서 엘리야 역시 정의의 신 개념을 언급한 바 있다
(열왕기상 21:18-29)

그러나 아모스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 개념을 자신의 신관의 핵심으로 발전시켰다.

아모스가 이토록 정의의
신 개념을 최고도로 발전시킬수 있었던 것은 ,

야훼를 모던 민족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전 인류의 신,
전 우주의 신, 만군의 야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모스가 볼때

야훼의 권능은 해가 선인에게나 악인에게나 다같이
비추듯이 보편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따라서 윤리적일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불편부당한 윤리적 신이라면.
그는 결코 한 민족만의 신일 수 없으며.
이스라엘에게만 은총을 허락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전 인류에게 평등한 신일수 밖에 없었다.
정의는 야훼의 성격에서 핵심적인 요소였다.

아모스의 사상은 크리스찬에게
이방인보다 한층 고결하고

엄격한 의무를 요구한 예수의 정신으로 이여지고 있다.

1. 이스라엘의 그릇된 신관은
야훼종교를 의식종교로 타락시켰다는 것이다.

그들은 각 종교의 의식을 풍성하게 배품으로서

야훼의 은총을 확보할 수 있으며
또한 야훼의 진노를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야훼가 제물, 순례, 찬송, 십일조 등
형식적인 의식만을 원할뿐,

그 외의 것은 요구하지 않는다.고 간주했다.

야훼는 도덕적 타락에는 무관심하며 일상적
의식과 종교적 형식만 재때에 실행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요컨데 이스라엘은 종교에 있어서 도덕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형식적인 종교의식만 잘 치르면
실천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아모스 시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국한된 현상이라고 만 볼 수 없다.

실로 그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모던 인간이 빠지기 쉬운 종교적 성향이러고 할것이다.

보통 교회를 자처하는 카토릭교회가
오늘날 선남선녀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부분적으로는
그와 같은 인간의 보편적 성향에 있음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실로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가톨릭이라고 할것인가.

그러나 의식종교를 선호하는 이 보편적 경향은
이제 프로테스탄트 교회마저도 집어 삼키고 있는 것이다.

1. 아모스는 이스라엘 종교의 정신을 분명히 했다
아모스가 말하고자하는 핵심은 신이 용서하는 것은
희생 제물이나 고물 제물, 십일조가 따위가 아니라,

매일 매일의 생활속에서 정의를 행하는 것이다.

히브리 종교는 아모스에 이르러 비로서
종교와 윤리를 하나로 통합시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