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껍데기에 현혹되지 마라.
껍데기는 모두 자기 우상이다.
깨달음은 언제나 본질을 바로 보는데에 이다.

상징은 단지 상징으로 머물 때 그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인데,
상징을 전부라 생각하고 그것을 맹신하고 있는 것이다.

*109. 있는 그대로 보라.
도색하거나 포장하지 마라.

자기 지식을 동원해 생각에 잠기면 점점 깨달음에서 멀어질 뿐이다.
평상심이 곧 도라는 것이다.

그 모던 이ㅏㄹ상의 행위를 누구의 지시를 받거나 억압 속에서 행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곧 선이기 때문이다.

물은 아래로 흐르고, 뜨거운 것은 위로 솟고, 늙므면 죽고 죽으면 썩고.
그래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상사가 아니고 무엇이랴.

이 평범한 이치를 영위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사는 것.
그 속에 바로 진리가 있다.

즉 순리에 역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119. 자기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남의 가치도 모른다.
자기의 위대함을 모르는 사람은 남의 위대함도 모른다.

자기속에 법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은 타인속의 법이 있는 줄 모른다.

사람은 남에게 얻기를 좋아한다. 즉 공짜 근성이 있다.
거지 근성이 있다는 것이다.

남에게 얻기 전에 먼저 자기에게 얻어야 한다..
자기 자신만큼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남에게 더 많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163. 예배란 존경심의 표시이지
결코 뭔가를 구걸하기 위한 행위는 아니다.

*192. 흔히 영리한 사람은 재치가 있을지언정 덕이 없다 한다.
덕은 곧 넓은 아량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넓은 아량은 사려 깊은 생각에서 나온다.

깨침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빠른 것이 능사가 아니다.

빠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를 바로 헤아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발빠르게 따라잡는데 여념이 없다 보면 결국 자기는 없다.
하지만 자기가 없으면 그 재빠른 행동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누구를 위한 행동이란 말인가.

*193 인간보다 산천초목이 더 정확하게
진리를 알고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지상의 많은 물상중에
인간은 유난스럽게 자연의 이치에 역행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여름엔 겨울처럼 살기를 원하고 겨울엔 여름처럼 살기를 원한다.
그러니 이같은 역행은 결국 인간 스스로 파멸로 가는 일일뿐이다.

겨울을 겨울처럼 살고,
여름을 여름처럼 사는 것이 곧 인간이 인간처럼 사는 일이라는 것이다.

*217 남에게서 배운 것은 참 지헤가 아니다.
깨달음은 자기속에 있는 것이다.

자기 몸과 마음으로 직접 체험한 지헤가 진정한 깨달음인 것이다.

*218 우리는 대게 깨달음을 단순한 지식이나 지헤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남의 깨달음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결코 깨달음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남의 깨달음을 이해한것일 뿐이다.
선사들이 굳이 직접적인 설명을 통해 가르침을 주지 않고
화두를 사용하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자기 스스로 깨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만이 진정한 깨침이기 때문이다.

*221. 우리는 깨달음을 표현으로 생각하는 수가 많다.
즉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깨달음을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깨달음은 말이 아니라 쌂이다.

깨달음의 관건은 어떻게 살고 있느냐는 것이지 결코 어떤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는 것이다.

*223. 우주는 무한히 넓고 크다. 진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작은 깨달음으로 그 모던 진리를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깨달음의 세계이다.

좁쌀만한 깨달음을 얻으면우주와 같은 진리를 접할수 있다는 뜻이다.
깨달음의 세계에는 크고 작음이 없다.

그곳에선 좁쌀과 우주가 같은 크기이다.
그렇다면 이 우주에서 가장 큰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주를 담을수 있는 마음이다.

그 마음이 바로 깨달음이다.
그 깨달음은 아주 작은 단초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모던 것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육체와 비교한다면 깨달음은 바로 우리 눈과 같은 것이다.
눈은 비록아주 작지만 하늘과 우주를 담을수 있다.

따라서 눈은 우주보다 더 크다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이 깨달음이다.

*229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라는 것이다.
사물을 자기의 관념에 따라 마음대로 규정하면
곧 관념의 벽에 부딫처 죽는다는 것이다.

모던것은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던 마음이 밖에 잇을 수도 있다.
또한 모던 물상은 단지 물상일뿐, 마음도 생각도 아닐 수 있다.

어느것이던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그중의 하나만을 고집하면 틀리게 된다.

*252. 깨달음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없다.
그것은 시간에 예속되지 않는다. 깨달음의 세계에선
언제나 깨달은 그 슨간이 처음인 것이다.

깨닫는 순간이 곧 태초인 것이다.
왜냐하면 깨달음은 곧 새 하늘이고 새 땅이기 때문이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주기 때문이다.
같은 하늘과 같은 땅이 같은 하늘과 같은 땅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