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철학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상식이요, 세상을 다스리는 지혜.


제1편 : 學而 학이
01 장-영일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배우고 제때에 그것을 익히니, 매우 기쁘지 않은가.
벗이 있어 먼곳에서 찿아오니, 매우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않는다 하더라도 성내지 않으니,
매우 군자다운 것이 아니겠는가?"

15. 학은 배운다 "세상의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는 말이다.

08장-영일
"군자는 진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학문도 경고하지 않게 된다."

16장-영일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 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

제2편 : 爲政 위정

제1장 -영일
"덕으로써 정치를 하는 것은 비유하건대 북극성은 그 자리에 있는데,
여러 별이 그를 둘러싸고 도는 것과 같다."

- 주희는 "논어집주"에서 "덕이란 얻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사람이 마땅이 지키는 도리를 지켜서
마음속에 얻음이 있는 것이다 "

- 국가를 통치함에 통치자는 선을 행하고, 부정한 짓을 하지 아니하며, 솔선수범하고,
사욕을 챙기지 아니하여야 한다.

항상 중용을 지키고,백성에게 헤택을 주어야 하고, 백성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와 같은 행위를 항상 생활화 하면 그의 마음속에 떳떳함이 자리 잡는다.

그의 행동이 사람으로써 마땅이 지켜야할 도리를 다한 것이므로,
당당하고 늠름한 기상을 얻게 된다. 의풍당당한 통솔력 즉 정치적 카르스마가 생긴다는 것이다.

제4장-영일
"나는 열다섯 살이 되여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이 되여 기초가 섰다.
마흔 살이 되어서야 미혹에 빠지지 않게 되였으며, 쉰살이 되어 천명을 알게 되였다.

예순살이 되어 귀가 순해져 남의 말을 순조롭게 이해하게 되였으며,
일흔 살이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게 되였다"

미혹 - 남의 말을 듣거나 어떤 광경을 보거나 또는 어떤 것을 맛보고
이에 도취되거나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하고 헤매는 상태를 뜻한다.

여기서 천명은-자기가 세상에 태어 난것은 학문을 갈고 닦아
이를 후세에 전하라는 하늘의 면임을 깨달았다" 정도로 해석

이순-귀가 순해진다. 귀가 유연해진다.
귀가 유연해져 어떤 소리를 들으면 곧바로 그 말의 뜻을 알며 숨은 뜻까지 다 파악된다.

자기 생각과 다른 말을 들었을 때에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여
그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므로 그 말에도 일리가 있음을 알게 되고

반발심을 느끼지 아니하는 경지에 이른다.

제 10장- '그가 하는 바를 보고, 그가 지내온 길을 살펴 보고,
그의 습관을 관찰한다면, 사람이 어찌 자기를 숨길수 있겠는가?

- 일시적으로는 누굴 속일 수 있으나 영원히 숨길수는 없는 것이다.
영구적으로는 사람을 속일 수는 없다.

제15장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아니하면 소용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아니하면 위태로워진다.

- 책을 많이 읽고 훌륭한 선생님으로 부터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였다 하더라도
읽고 듣고 배운것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면 더 이상 전진하지도 못하고

어떤 깊이 있는 학문체계도 엮어 내지 못한다.

또한 아무리 깊이 사색한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배우고 익히지 아니하면
편견에 빠지거나 과대망상에 걸려 독단으로 흐를 위험성이 있다.

제17장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켜 줄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해서는 알 기회를 놓치게 된다.
자존심 때문에 또는 오기로 그런 위장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자기를 기만하고
남을 속이고 본인 자신의 지식획득 기회를 잃는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제18장
"많이 듣되 그 중에 의심스러운 것은 접어 두고,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말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많이 보되 그 중에 위태로운 것을 접어두고,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행하면 후회가 적을 것이다.

말에 실수가 적고, 행동에서 후회가 적으면 녹봉은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제3편. 八佾 .팔일

제3장
"사람이 만약 어질지 않는다면 예는 무엇을 할것이며,
사람이 만약 어질지 않는다면 음악은 무엇을 하겠는가?

인이란 -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이런 근본이 되여 있지 아니하면 형식적으로 예를 차려도 아무 소용이 없다.
인을 실천하기 위해서 예가 필요하고 樂이 필요하다.

예는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집단생활에서의 행동규범이며 질서의식이다.

제13장
왕손가가 물었다. ' 방의 아랫목에 아첨하기 보다는
차라리 부뚜막에 아첨하는 편이 더 났다 한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습니다.

제4편 : 里仁 이인
제1장-" 仁한 곳에 사는 것이 좋다.인한 환경에 처하지 아니한 곳에 선택한다면 어찌 지혜롭다 할 수 있겠는가."

이인: 仁 한 곳에서 살다.교육환경이나 생활 환경이 좋은 곳을 뜻한다.

제2장-"어질지 못한 사람은 곤궁함을 오랫동안 견디지 못하고,
즐거움도 길게 누리지 못한다.

어진 사람은 仁을 편안하게 여기며,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여긴다.

제8장 - '아침에 도를 들어 깨닫는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주희는 道를 "사물의 당연한 이치" 라고 표현하였다. 좀 쉽게 설명하면 "세상살이의 이치이다."
이것을 하나 하나 정성을가지고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德이다.

음과 양이 결합하여 아이가 태어난다. 자연의 이치이다.
태어난 후에는 땅에서 나오는 물과 곡식을 먹고 자라고,
죽을때에는 다시 물과 곡식에 의하여 형성된 육체를 다시 땅에 다시 바친다.


무엇이 원통하고 두렵단 말인가.
자연의 이치를 알면 죽음이 가까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아무 두려움이 없으며 마음의 평온을 느끼게 된다.

죽음이란 너무나 당연한 생로병사의 순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순서를 지키는 일 뿐이다.

제10장 - "군자가 세상일을 처리함에는 이것만이 절대로 옳다."고 주장하는 일도 없고,
"이것은 절대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일도 없다.

의로움을 함께 하며 따르는 것이다.

제12장-'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망이 많아 진다. "

제14장-"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일어서는 방법을 걱정하여야 한다.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남들이 알아 볼 만하게 되도록 힘써야 한다."

제26장 - 자유가 말했다
"임금을 섬길때 간언을 자주하면 이에 곧 곤욕을 당하게 되고,
친구에게 충고를 자주 하게 되면 이에 곧 소원해진다. "

- 임금을 섬길때 간을 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아니하면 마땅이 떠나야 하며,
벗을 선도 할때 자기가 말한 선이 받아지지 않으면 마땅이 그쳐야 한다.

번거롭고 시끄럽게 자주 간하게 되면 말하는 사람은 가볍게 되고, 듣는 사람은 싫어하게 된다.
그러므로 영화를 구하려다가 오히려 곤욕을 치르게 되고,

친하기를 구하려다가 오히려 소원하게 된다.
군신과 붕우는 다 의로써 합한 사이이므로 그 일이 서로 같은 것이다.

제5편-公冶長. 공야장 : 공자가 공야장을 평하다.

제10장-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 흙으로 쌓은 담장는 흙손으로 다듬을 수 없다.

제21장-"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로웠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우직하였다.
그의 지혜로움은 (누군) 따를수 있느나, 그의 우직함은 (누구나) 따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나라가 평온하고 무사할때는 총리나 장관을 그저 그만한 사람만 갖다 놓아도 나라를 꾸려 갈수 있다.
사실 지혜로운 사람은 많다. 평상시기에는 이들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기시에는 지혜롭고 약삭 빠른 사람 보다는 우직한 사람이 좋다는 역설적인 말이다.
똑똑하고 이른바 지혜롭다는 인간들은 전쟁이 나거나 위험이 닥치면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우직한 사람들은 위험을 무렵쓰고 나라와 임금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친다.
그래서 지헤로운 사람은 누구나 따라 갈 수 있으나

우직함은 아무나 다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제28장 - "열집이 있는 마을에도 그곳에는 틀림없이 충실하고 신의가 있는 사랑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네가 학문을 좋아하는 것만은 못할 것이다."

(나처럼 충실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이 있다 하여도 호학의 측면에서는 그들이 나만 못할 것이라는 견해임)

제6편 雍也.옹야
제1장
- 평소애 자신에게 엄격해서 매사를 정중한 자세로 처리하고,
언행에 신중하게 처신한다면 정사를 처리함에 대범하게 하여도 별로 문제돨것이 없다.


군주가 백성들을 통치하면서 너무 꼼꼼하게 따지고 좀스럽게 행동하면 오히려 위엄이 떨어진다.
그러나 평소에 자신의 처신도 신중하지 못하면서 정사를 대범하게 처리한다면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군주는 백성을 다스릴때는 까다롭지 않고 너거로워야 하지만, 자신에게까지 너그로워서는 않된다.


제16장 - 바탕(내용)이 무늬(외관)보다 두드러지면 야해서 세련되지 못하고,
무늬가 바탕보다 드드러지면 외관만 하려하고 형식적인 것으로 보인다.
무늬와 바탕이 잘 조화를 이룬 연후라야 군자답다.

제 18장-"어떤 것을 아는 사람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것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 도는 단순이 공부만 하여서 내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즐기고 이것에 동화하려는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세속적인 말로 도통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제21장-"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 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 한다.
지헤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인한 사람은 정적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인한 사람은 장수한다.

- 지헤롭고 재주가 많은 사람은 그의 재능을 발휘하여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물을 좋아하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물은 늘 흐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동적이라 표현하였다.

이에 비해 어질고 덕망있는 사람은 인생관이 확고하여 지조를 바꾸지 아니하고
한군데 머물러 있는 특징이 있다.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산에 비유한다. 또한 산은 늘 같은 곳에 머물러 있음으로 정적이라 표현하였다.
비록 가난한 살림이지만 세속적인 이해 관계에 신경을 쓰지 아니하고


깊은 산속에서 대자연과 더불어 마음 편히 살고 있으므로수명이 길어 질지도 모른다.


제7편

제 17 장 述而 술이
"나는 태어 남면서 부터그것을 안 사람이 아니다.

옛것을 좋아해서 부지런히 그것을 추구한 사람이다. "
- 공자는 태어나면서부터 특별히 총명해서 많은 도리를 터득한 사람은 아니다.
옛날의 서적을 열심이 배우고 익히면\성인의 수준까지는 어렵다 하더라도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는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의 본성은 비슷하다." 학습에 따라 서로 다르게 된다." 고 주장하였다.

제34장
- 귀신을 공경하되 그것을 멀리하면 지헤로운 것이다.

주희 -"기도는 허물을 뉘우치고 선에 옮겨가기 위하여, 신의 도움을 비는 것"
요사이 생각으로는 기도는 자기의 잘못을 회개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지

자기의 개인적인 욕망을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

제8편 泰佰:태백

제5장-
증자"유능한 사람이면서도 무능한 사람에게 묻고 학식이 많은 사람이면서도
학식이 적은 사람에게 묻고,

가지고 있으면서 없는 것처럼하고, 가득차 있으면서 텅 비어 있는 듯이 겸손해 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 있어도 따지거나 보복하지 아니한다."

제8장-"시로서 흥을 돋우고, 예로써 기초를 세우고,
음악으로 자기를 완성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예를 따라서 언행이나 몸가짐을 바르게 세우며, 음악으로 인격을 완성한다.

제10장-용맹을 좋아 하면서 빈곤을 싫어 하면 난동을 부리게 되고,
사람이 인하지 못하다고 하여 그를 너무 심하게 미워하여도 난동을 부리게 된다.

제9편 子罕:자한
제4장-공자께서는 다음 네 가지를 하지 않으셨다.
기분 내키는 데로 결정하지 않았으며,

반듯이 이것만이 옳다고 단언하지 않았고,
고집하는 일도 없었으며, 자기만 아는 이기심도 없었다.

- 73세의 나이로 서거할때까지 약 5년간 강학과 고전정리 및 문물제도 개선에 전력하였다.
"시경"도 이때 정리. 당시 3,000 여편의 시를 정리하여 305편의 시로 편집한것이며,

雅 와 頌 등의 악곡과 무곡도 이때에 다시 정리된 것이다.

- 인자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자기의 사욕을 버린 사람으로써
이런 두가지 자세를 항상 유지하는 사람이다."

제11편-先進
계로가 귀신을 섬기는 일을 여쭈어 보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감히 죽음을 여쭈어 보겠습니다.
"삶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제12편-顔淵; 안연
자공이 친구에게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성을 다 하여 일러주고 그를 잘 인도하되 잘 안 되면 그만 두어야지
이것으로 인하여 스스로 욕을 당하지는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