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도법 스님
꽃은 향기로 비우고 충만하며
나비는 춤으로 비우고 충만하네

6. 중도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변증법적 유물론도 아니고,
이분법적 견해의 그 중간도 아니다.

"너와나" '선과악" " 옭고 그름""진보와 보수"와 같은 이분법적 견해에 얽매이거나,
그 두개의 견해 사이의 그 중간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또 중도는 단순이 극단적인 길을 피하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중도는 이런 이분법을 넘어서는 것이다.

중도는 '바른 개념"이고," 바른 생각" 이다. 중도는 우선 '바르다"는 전재가 필요하다.

그리고 "바르다" 라는 것은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바른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달리 보거나 해석하는 것은 "바르다" 할 수 없다

6. 이 세상의 모던 존재는 무상하고,
인과 연에 따라 생겨났다 사라지는'연기적 존재" "혹은 "상호 의존적 존재" 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홀로 존재 할수 있는 것은 없다.
지구 그리고 우주의 어느 것 하나라도 없이 존재 할 수 없다.
한 송이 꽃도 한 조각 구름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이 있는 그대로의 참 모습이다.
이것이 바른 '견해" 이다. "바른 생각"도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유하는 것이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견해를 버릴 수 있다.

7.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은 무상하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아도 없다.
무상은 무아이기 도하다.

무상 .무아.괴로운 것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며,
연기하고 있는 이 세계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8. '무소유'가 자신이 소유하는 것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라면,
"중도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견해들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관념이나 견해들을 다 비우면,
하나의 견해도 남지 않게 된다.

'바른 생각'과 '바른 견해'로 가득차게 된다.
그때 우리는 자아에 집착하지 않고 중도의 길을 걷을 수 있다.

견해를 버리는 것은 자아를 버리는 것이다.
세상의 모던 탐욕과 괴로움은 자아에 집착하고,

생존에 집착하는 것으로 부터 비롯된다.
중도는 바로 이런 관념으로 부터 벗어나 자유로 나아가는 길이다.

14.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된후,
곧바로 그는 자신이 깨달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엇다.

그의 최초의 법문은 지난날 금욕적인 고행을 할때 함께 수행한 다섯명의 비구에게 전해졌다.

그가 말햇다.
- 형제들이여, 수행자가 피해야 할 두가지 극단적인 길이 있다.

하나는 감각적 쾌락에 빠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육체적 욕구를 억압하는 고행을 통한 수행이다.

둘 다 이런 극단적인 방법으로는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다
내가 발견한 길은 '중도"이다. 중도는 이런 극단적인 길을 피하고,

사람들로 하여즘 이해심,자유 그리고 평화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그 중도에 이르는 '여덟가지 바른 길"이 있다.
"바른 견해"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 "바른 생활" "바른 노력" "바른 마음 챙김' " 바른 집중" 이다.

나는 이 여덟가지 바른 길'을 쫓아 이해심, 자유 그리고 평화를 이루었다.
형제들이여. 이 길을 왜 바른 길이라 하는가?

그것은 고통을 회피하거나 혹은 고통을 부인하지 않고 고통과 직접 대면하여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가 바른 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덟가지 바른 길"은 깨어 있는 삶을 살아 가는 것이다.

31. 중도는 '그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있다."
'그것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없다." 라고 말한다.

47. 금강경-'가르치지 않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모던 가르침도 버려야 한다'
- 당신의 관념과 견해들을 버리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자유는 버리는 것을 실천하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다.
집착과 애착과 같은 정신적 의지로 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은 더 이상 자아를 고집하거나 상상하지 않는다.

54. 깨달음은 다른 사람들에 의지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통찰력에 의해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
이런 통찰력을 "바른 견해" 라고 말한다.

82.습관의 힘은 수천번씩 똑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원인이다.
습관의 힘은 우리를 쉬지 않고 달리게 하고,

늘 무엇인가를 하게 하고,
과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에 빠져 있게 하고, 우리의 고통이 다른 사람의 탓이라고 비난하게 한다.

또한 습관의 힘은 지금 이 순간 누려야 할 우리의 평화와 행복을 가로 막는다.

"무명'은실제로 발생하는 현상이 연기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의 관점에 따라서 행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붓다가 설한 법을 수레바뀌에 비유한 것은 세가지 의미가 있다.

1. 원만의 뜻으로 붓다가 설한 법은 원만하여 부족함이 없는 것을 수레바뀌의 둥근 모양에 비유.
2. 타파의 뜻으로 수레바뀌를 돌려 어떤 물건을 부서뜨리듯이 중생의 번뇌망상을 타파시키는 것을 비유.
3. 구르다의 뜻으로 붓다의 법이 굴러 어느 곳에나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을 비유.

144. '신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세상을 창조하지 않앗다.

그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신은 자비심으로 세상을 창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세상은 고해의 바다이기 때문이다.
고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144. 이런 논쟁은 서양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LACTANCIO 도 EPIKOUROS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만약 신이 악을 제거하기를 원하면서도 실행하지 않았다면,
그는 무능한 신이다.

만약 할수 있는데도 원치 않는다면,
그는 사악한 존재이다.

만약 원치도 않고 행할수도 없다면,
그는 사악하고도 무능한 존재이다.

만약 원하기도 하고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가득찬 악의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가.

(보르헤스 외 ,보르헤스의 불교 강의> 김홍근 편역, 여시아문 1198, 112-113